영도바다와 그 위를 날아가는 갈매기의
날개를 파란색 계열의 조각천을 이어
붙여 깃발로 형상화하였다
동시대에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살아간다. 플레이 아이콘을 가상이
아닌 실제로 옮겨와 비닐봉지로 깃발을
구현하여 가상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바람이 불어오면 나타나는 실제의
플레이 버튼을 구현하여 익숙한
낯설음을 던져본다.
벤츄레이터는 공장의 환기시스템으로
이용된다. 몇 년전부터 조선업은 수주에
따른 폐업과 활성화를 반복하는 것
같다. 바람에 따라 멈추고, 움직이는
벤츄레이터를 조선업 공장의 풍경처럼
은유해본다
하늘과 바다, 배를 이어주는 부드러운
쪽빛색상의 깃발들은, 바닷마을의
안녕과 풍어(豊漁)를 비는 풍어제의
의미를 잔잔히 되뇌게 한다.
국경 밖에서 통신하기 위해 사용되는
국제 해상 신호 전달방법을 사용하여
만국기를 제작한 작가는 배제와 차별이
정치적 공약이 되어가는 현재의 국제
정치 상황과 해상 신호 코드 의사소통
방식의 결합을 통해 정치적 정당성과
외국인 혐오증 사이의 시소 싸움을
조사하려는 시도라 이야기한다.
DOPPEL KIM (김도플)
깃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의
다양한 깃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기존의 국제신호기를 참고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깃발을 만들어 국제신호깃발
하나하나가 상징하는 알파벳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나열, welcome(환영)의
단어를 만들고 설치함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영도웰컴센터‘ 라는
상징적인 건물에 환영 깃발을 설치하여
관람객에게 생소한 디자인의 환영깃발로
호기심을 자아내고 화려한색상의
역동적인 깃발의 움직임 선보인다.
제작된 깃발에 관객들이 동그라미
모양의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경험과 풍어제 참여 형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본다. 작품 사이의
QR코드 깃발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부산에서 잡히는 물고기 종류를 볼 수
있다.
회전이 가능한 깃발과 풍향계, 그리고
3가지 깃발색이 회전함으로 생기는
컬러의 혼합을 이용한 키네틱 아트의
연장이다. 회전이 주는 역동성과 깃발
3가지색의 컬러 혼합으로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다.